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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유튜브 트렌드 2020

취미/문화

by 천승원 2020. 2. 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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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 : 유튜브 트렌드 2020

저자 : 김경달, 씨로켓리서치랩

출판사 : 이은북

 

 

 

1. 후기

“000트렌드 2020” 형식의 책들이 매 연말이 되면 서점에 쏟아져 나온다. 네이버 책 검색에 트렌드 2020”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책이 100권이 넘는다. 새해 트렌드를 예측하는 이런 류의 책이 매년 출판되는 것은 아마 출판업계의 유행이자 매년 한 몫 챙길 수 있는 좋은 벌이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이 아닐까 싶다.

 

유튜브 트렌드 2020” 역시 이와 같은 부류의 책일 것이라 생각하고 읽지 않다가 유튜브 관련 프로젝트 진행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읽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은 유튜브 플랫폼이 오늘날 어떤 위치에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필두로 유튜브 생태계의 핵심인 크리에이터들의 성향을 9가지로 분류 작성하였다. 그리고 주목할 만한 77개의 채널 소개 후, 향후 유튜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예측하는 장을 마지막으로 책이 마무리 된다.

 

완독 할 지 말지 고민하면서 책을 읽었다. 왜냐하면, 전반적으로 책의 완성도가 매우 떨어진다고 생각했고, 내용 구성이 너무나 짜집기 형식으로 엮은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으며 유튜브 플랫폼에 대해 배운 몇몇 점을 요약해보았다.

 

2. 요약

 

“2020년 유튜브 9대 트렌드

 

a. 어그로

관종의 기질을 뜻하는 말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위해 악의적 내용, 자극적인 내용의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것. 가짜뉴스가 여기에 해당한다.

 

b. 요약

핵심만을 알고싶은 시청자들을 위한 요약 콘텐츠로 짧은 동영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내용 역시 기승전결이 아닌 결결의 방식으로 짧고 간단하게 전달하는 콘텐츠가 여기에 해당한다. 10분 내외의 짧은 요약 영상은 확장성이 좋다. 내용의 유용성에 대한 공감대가 생기면 공유가 잘 되는 등 바이럴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소셜미디어와 잘 어울리다보니 더욱 환산이 되는 추세이다.

 

c. 공유경험

Get Ready With Me, 뷰티 콘텐츠 포맷에서 같이 공부해요.’, ‘같이 면도해요’, ‘같이운동해요.’등 다양한 영역에서 동참을 제안하는 방식의 콘텐츠가 여기에 해당된다.

 

d. 최적화

그들만의 문법, 그들이 사는 세상 유튜브 문법에 맞춰라

유튜브 최적화의 핵심은 검색을 통해 바로 발견이 되어야하며, 추천 피드에 걸려서 노출되어야 한다. 또한, 구독자 수를 늘려서 알림으로 유입될 수 있게 해야한다.

이렇게 고객(시청자)와 접점을 늘리는 것이 유튜브 최적화라 할 수 있다.

 

e. 추억환생

먼지 쌓인 콘텐츠들의 화려한 귀환으로 표현 할 수 있는 트렌드로 온라인 탑골공원’, ‘옛드 채널(옛날 드라마 순차재생 채널)’이 이에 해당된다.

 

f. 바보상자

TV를 바보상자로 표현하던 것을 이제 유튜브를 하루종일 멍하니 보고있는 모습을 모고 바보상자로 표현한다. 특히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 콘텐츠의 경우 바보상자로서 그 영향력이 강력하다.

 

g. 텐션병맛

출연자의 끼가 넘쳐 흥을 주체할 수 없는 수준이 되면 저세상 텐션’, ‘텐션 병맛이라 칭한다.

워크맨’, ‘와썹맨’, ‘장삐쭈와 같은 채널이 텐션병맛 트렌드의 일부이다.

이러한 추세와 함께 마케팅 업계에서는 B급 마케팅이 활발해 왔는데 뒷통수치듯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재미를 주는 B급 콘텐츠 선호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h. 초현실

나만의 현실을 넘어 누군가의 현실을 함께 나누기, VLOG, 브이로거, 진용진류 콘텐츠

일기를 쓰듯 하루 일상을 영상으로 공유하는 브이로그가 이에 해당된다. 브이로그는 타인의 삶의 부분을 영상을 통해 엿볼 수 있고 다른 직업은 어떤지 알 수 있는 데일리 콘텐츠를 칭한다. 기존의 네이버 블로그 텍스트에서 유튜브 영상으로 바뀌는 추세를 보여준다.

 

i.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는 황금광 시대,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유튜브가 최고의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으로 성장하게 되 가장 큰 경쟁력은 유튜버 파트너 프로그램으로 크리에이터와 광고수익을 나눠 갖는 보상제도이다. 단순히 영상 광고 수익의 일정부분을 크리에이터에게 나눠주는 제도에서 시작하여 2020년 현재에는 본격적인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있다. 여러 유튜버들이 콘텐츠를 매개로 소통을 통해 제품 판매를 연계하는 등 본격적인 커머스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Ex) 무신사 1020세대 취향과 수요를 반영한 영상제작, 애주가TV PD는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선 술안주 리뷰계의 1인자로 그가 리뷰한 제품은 입소문을 타고 상당한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2-1. 유튜브 플랫폼 현황

*한국인 한달 간 가장 오래 쓴 앱 : 유튜브 (317억 분), 카카오톡(197억 분), 네이버(126억 분)

*유튜브 이용 연령대 별 분포 : 50대 이상(29.4%) > 40(21.5%) > 30(19.1%) >10(15.2%) > 20(14.9%)

*쇼핑하기전에 유튜브를 통해 제품 후기를 검색하는 비율 : 유튜브 사용자의 40%

 

저자는 미디어는 접점이라 말하며, 이용자 접점을 만들고 유지하고 확장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 이용자가 많고 자주 접할수록 접점이 넓고 단단한 강한 미디어다.

이러한 이유로 2020년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강한 미디어는 유튜브라고 말한다.

 

2-2. 유튜브 플랫폼 전망

유튜브 플랫폼의 전망은 한 문장으로 요약 할 수 있다. “유튜브 = 현실세계”, 저자는 유튜브 플랫폼이 기존의 검색엔진(네이버, 다음)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영역을 이미 상당부분 흡수했다고 판단했다. 저자는 사람들이 궁금한 점이 생기면 포탈사이트에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 검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며 향후 유튜브 플랫폼은 검색엔진이 강화 될 것이며, 실시간 검색 기능이 추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있다. 또한, 기존 SNS가 세상을 모두 담기에는 표현방식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표현방식이 훨씬 자유로운 유튜브가 기존 SNS를 대체하기 시작할 것이라 예측한다.

 

2-3. 기업에서 바라보는 유튜브 마케팅

기업 마케터가 바라보는 유튜브는 하긴 해야 하지만 어떻게 해야하는가?” 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저자는 현 상황을 설명한다. , 내부 홍보팀이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방식을 사용하거나 외주를 쓰는 방식을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부터 어떤 채널과 협업을 할 지에 대한 고민까지 유튜브 마케팅을 앞에 두고 다양한 고민을 하고있다.

 

이 같은 고민은 커뮤니케이션 문법이 다르다는 점에서 기인하는데, 유튜브 커뮤니케이션 문법과 대기업 커뮤니케이션 문법이 상이하기 때문이며, 광고 결정권자들이 아직까지 유튜브 생태계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말한다.

 

*유튜브 문법: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표현이 거칠고 특정한 틀이 없음, 시청자 층이 워낙 다양하여 그들과 소통하는 방식 또한 다양하기에 기업이 생각하는 고객 세그먼트와 다를 수 있음.

 

또한, 기업 브랜드 세이프티 문제가 있다. 유튜브처럼 온갖 콘텐츠(B급 콘텐츠, 가짜뉴스부터 양질의 콘텐츠까지)가 범람하는 공간에서 기업의 마케팅활동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나 아이덴티티를 손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사업을 한다면?

-> 기업 브랜드 이미지, 아이덴티티와 부합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소개해주는 서비스를 고려가능함. 댓글분석이나 크리에이터의 말을 형태소 분석하여 각 크리에이터별 표현 방식의 정량화가 가능하다면, 기업을 대상으로 크리에이터 매칭을 돕는 사업을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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